'자폐증' 앓는 장애인 아들 키울 수 없다고 욕조에 익사시킨 엄마
두 아들이 '자폐증'에 걸렸다는 믿음에 빠진 엄마는 욕조에 아이들을 빠트려 살해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엄마는 두 아들이 '자폐증'에 걸렸다는 믿음에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두 아들이 '자폐증'에 걸렸다고 생각해 욕조에 빠트려 죽인 비정한 엄마가 80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사는 로렐 슐레머(Laurel Schlemmer, 44)는 지난 2014년 4월 두 아들 다니엘(Daniel, 6)과 루크(Luke, 4)를 욕조에 익사시켰다.
당시 슐레머는 두 아들이 자폐증에 걸렸다는 믿음에 빠져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아이들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못 나오게 했다.
아이들이 움직임을 완전히 멈추자 슐레머는 욕조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뒤 911에 전화해 "아이들이 의식을 잃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슐레머의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물기 없이 다 말라져 있는 상태였다.
심지어 슐레머는 의식이 없는 아이들을 빗질까지 해 나란히 눕혀놓은 상태여서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다니엘과 루크는 모두 사망했으며 슐레머는 이후 재판에 부쳐져 80년 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슐레머의 형 집행은 정신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점과 그동안 약물치료를 받은 전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병원에서 시작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