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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이제 잔디 이야기는 그만, 노이로제 걸리겠다"

결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구자철이 우즈베키스탄 전 승리를 다짐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잔디를 떠나서 꼭 이겨야하는 경기다"


결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구자철이 우즈베키스탄 전 승리를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 앞서 구자철은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 모두가 얘기하지 않아도 우즈벡 전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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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체력적으로 완벽한 상태로 나가야 한다. 우리는 원정이고 대승보다 승리를 가져가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너무 긴장해서도 안 되지만 너무 긴장을 풀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자철은 앞선 이란 전에서 문제가 됐던 서울 월드컵 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 잔디는 최근 '7천만원'을 들여 보수 공사를 했음에도 이란 전에서 최악의 상태를 보여 경기가 끝난 후 엄청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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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은 "이제는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다"면서 "서울 잔디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지난 1~2년 동안 얘기해왔는데 계속 쌓이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이번 경기장 상태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잔디를 떠나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과 힘을 모두 쏟아내야 한다. 경험 많은 형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감독님도 편하게 해주신다"면서 "최상의 상태로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 여러 배팅 업체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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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란(승점 21점)에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승점 14점)은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하지만 무승부를 거두면 본선 직행에 실패할 수도 있다. 3위 시리아(승점 12점)가 이란에게 승리를 거둬 2위로 올라가고 대표팀이 3위로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


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할 경우에는 4위까지 떨어져 탈락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유명 베팅 업체 'bwin(비윈)'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할 경우 배당을 2.35배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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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우즈베키스탄 승리시 배당되는 3.10배보다 낮다. 배당이 낮다는 것은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무승부가 됐을 때 배당은 3.10배로,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했을 때와 같았으며, 또 다른 베팅업체 bet365는 한국이 승리할 경우 배당을 2.35배로 책정했다. 우즈베키스탄이 이길 경우 배당은 3.0배였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0시(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을 치른다.


손흥민도 욕한 '잔디', 알고보니 국민 세금 7천만원 들여 보수했다"이런 잔디에서 어떻게 잘하라는 것이냐", "잔디가 좋은 곳에서 경기했다면 좀 더 좋은 경기를 펼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