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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동물보호단체가 뿔난 이유

동물보호단체가 부천시에서 진행되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에 문제를 제기했다.

인사이트Instargram 'nabine'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부천시가 진행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동물보호단체가 분노했다.


지난 22일 유기동물보호단체 나비네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경기 부천시가 진행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에 문제를 제기했다.


나비네 측은 "부천시가 연령을 가리지 않은 무분별한 포획으로 어린 고양이에게도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다"며 "또 상처가 아물기 전에 방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꿰맨 자리가 아물지 못해 상처가 벌어져 세균 감염에 대해 우려하며 "무분별한 포획을 중단하고 관련 업체를 처벌, 중성화 수술 사업에 더 신중을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rgram 'nabine'


나비네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고양이들의 배에는 수술한 지 오래 지나지 않은듯한 꿰맨 자국이 보인다.


또한 부천시가 중성화시킨 뒤 방사한 고양이 중에는 스마트폰 크기와 비슷한 덩치를 가진 어린 고양이도 있다.


이에 인사이트는 나비네 측의 주장을 근거로 부천시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부천시 측은 "관련 기준에 따르면 2kg 이상 나가는 고양이들을 수술해야 하는데 더 작은 고양이들도 수술을 받은 거 같다"며 "포획에 실수가 있었던 거 같다"고 시인했다.


인사이트Instargram 'nabine'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됐다는 의혹에 대해 부천시는 "경기도에서는 '수컷은 수술 후 48시간, 암컷은 72시간 후 방사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며 "해당 규정에 대한 동물보호단체의 문제 제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때문에 부천시에서는 중성화 수술 후 일주일 정도 회복 기간을 갖는다"며 "부천시는 앞으로 동물보호단체와 협의해 수술한 고양이들의 방사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의 지차체에서는 갈수록 늘어나는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 측은 개체 수 조절을 위해서는 중성화 사업보단 유기묘를 감소시킬 수 있도록 반려묘 등록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rgram 'nabine'


하수구서 죽어가던 '아기 길냥이' 구한 뒤 '집사'되기로 한 경찰관한 경찰관이 엄마를 잃고 죽어가던 아기 길양이를 구조한 뒤 '집사'가 되기로 했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