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할 때 설탕 끊으면 '9일' 만에 살 빠진다 (연구)
설탕 섭취를 중단하는 것만으로 9일만에 극적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체중 감량을 위한 다이어트를 할 때 설탕을 끊으면 더욱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다이어트 동안 설탕 섭취를 끊으면 단 9일 만에 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비만 관련 학술지인 'Obesity Journal'엔 설탕 섭취를 중단하면 체내의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수치가 하락한다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소아과 의사인 로버트 러스티그(Robert Lustig) 박사는 비만 아동들을 상대로 설탕 섭취량을 조절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9일 이후 결과를 확인하자 설탕이 들어간 음식을 못 먹게 한 아이들의 몸무게가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나쁜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수치가 낮아졌다.
젊은이들을 상대로 같은 실험을 진행한 결과 역시 설탕을 섭취하지 않은 쪽 그룹의 몸무게가 감소했다.
심지어 같은 음식을 먹으며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했는데도 설탕만 먹지 않을 경우 몸무게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버트는 "설탕은 비만은 물론이고 인슐린을 증가시켜 당뇨를 유발한다"며 "심장과 간 질환 등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영국에서는 소아 비만에 대처하기 위해 콜라 등 탄산음료에 세금을 더 부과하는 정책을 만들기도 했다. 각종 보건 단체는 이를 제과점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안을 요구 중이다.
한편 국제당뇨연합(IDF)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4억 명이 넘어가는 것으로 추산돼 사람들에게 설탕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