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집에서 '탈색'하려다 두피 화상입고 '탈모' 생긴 여성

'염색'으로 외모에 변화를 주려한 여성에게 생각지도 못한 비극이 찾아왔다.

인사이트Metr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염색'으로 외모에 변화를 주고 싶었던 여성에게 생각지도 못한 비극이 찾아왔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집에서 '탈색'을 하려다 두피에 화상을 입고 심각한 탈모를 얻은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영국 런던 헐트포드셔주 앨번스(Albans)에 살고 있는 여성 커스티 웨스턴(Kirsty Weston, 29)은 좀 더 예뻐지고 싶은 마음에 머리 염색을 계획했다.


고민 끝에 커스티는 한창 유행했던 파스텔톤의 '유니콘' 머리색을 하기 위해 마트에서 5파운드(한화 약 7천 5백원)를 주고 가정용 '탈색약'을 구입했다.


인사이트Metro


집으로 와 셀프로 탈색약을 머리에 바른 커스티는 15분 뒤쯤 두피가 뜨거워지며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탈색약이 독해 아픈 것이라 생각했지만 고통은 더이상 참을 수 없을 만큼 극심해졌다.


그제야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 커스티는 두피 상태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두피가 이미 시뻘겋게 달아올라 화상을 입은 상태였기 때문.


생각보다 심각한 머리 상태에 놀란 커스티는 곧바로 병원을 찾아갔고, 의사는 "염색약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 같다"며 항생제를 처방했다.


하지만 일주일 후 커스티는 오른쪽 눈이 심각하게 부어오르는 것을 확인했다.


인사이트The Sun


심지어 탈색약 때문에 화상을 입었던 두피 부분의 머리카락은 모두 녹아내려 거의 반 대머리 수준을 보였다.


결국 병원을 다시 찾은 커스티는 허벅지 피부를 두피에 이식하는 등 총 다섯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커스티는 "나는 이제 평생 탈모로 살아가야 한다"며 "혹 나처럼 집에서 탈색을 하려다 끔찍한 일을 겪는 사람이 또 생길까 봐 사연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돈과 시간을 절약하려다 평생을 고통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염색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을 추천한다"며 "혹 집에서 염색약을 사용하더라도 꼭 피부에 먼저 테스트를 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좌) 유니콘 머리색 / Gettyimages, (우) 허벅지 피부 이식의 흔적 / Metro


독한 '염색약' 때문에 혈액 감염으로 목숨 잃을뻔한 여성염색약이 혈액으로 흘러들어가 감염을 일으키면서 죽을 위기에 처했던 여성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유명 헤어숍에서 탈색 시술받다가 '탈모'가 생겼습니다"염색 시술을 받다가 각종 피부염과 탈모를 얻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