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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에서 만난 길냥이 미국으로 데려와 입양한 군인

아프가니스탄에 파병갔다 만난 유기묘를 미국까지 데려와 입양한 군인의 사연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Nowzad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삭막한 전쟁터에서 만난 길냥이와 전우애(?)를 다진 군인이 녀석을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갔다 만난 유기묘를 미국까지 데려와 입양한 군인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에 살고 있는 군인 남성 에드워드(Edward)는 몇 년 전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을 다녀왔다.


당시 에드워드는 훈련소 근처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아기 길냥이가 가여워 여러 번 밥을 챙겨줬다.


인사이트Nowzad


그러자 녀석은 어느 날부터 매일 그림자처럼 에드워드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에드워드 또한 힘든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자신의 옆에 꼭 붙어 애교를 부리는 아기 길냥이를 외면하지 못했다.


이후 둘은 수개월간 서로에게 힘을 주고받으며 애틋한 전우애를 다졌다.


얼마 후 에드워드는 그토록 그리워한 미국 본가로 돌아가게 됐다. 하지만 정든 길냥이를 혼자 두고 가는 것이 너무 마음에 걸렸다.


인사이트Nowzad


수소문 끝에 에드워드는 동물 복지 단체 'Nowzad'의 도움을 받아 녀석을 미국으로 데리고 갈 방법을 찾았다.


마침내 미국으로 넘어온 녀석은 온 가족의 환영 속에 새로운 세 친구 루퍼스(Rufus)와 스네이퍼(Snapper) 그리고 나이키(Nike)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에드워드는 "녀석은 아프간에서의 추억을 생각나게 해주는 소중한 친구"라며 "삭막한 곳에서 정을 붙이고 살아갈 수 있게 해준 만큼 나도 앞으로 더 큰 사랑으로 녀석을 돌봐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owzad


아프간 파병갔다 만난 멍멍이 입양해 키우는 미군 (영상)낯선 이국에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한 한 남성과 유기견의 아름다운 만남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