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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 빠진 남자친구 끝까지 지켜내 결혼에 골인한 여성

생존 확률 '3%'인 남자친구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한 여자친구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Mirro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생존 확률 '3%'인 남자친구 곁을 끝까지 지킨 여자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친구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한 여자친구의 애틋한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을 전했다.


최근 영국 위럴(Wirral)에 살고 있는 여성 샬롯 필링(Charlotte Pilling, 22)은 남자친구 크리스 존스(Kriss Jones, 30)의 깜짝 프러포즈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샬롯의 눈물에 담긴 복잡한 심경을 누구보다 잘 아는 크리스는 여자친구를 꼭 안으며 "옆에 있어줘서 정말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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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크리스는 불과 몇 달 전 만해도 생사를 오가는 병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급성 패혈증에 걸린 그는 배에 물이 가득 찼고, 신장과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으며 심장 발작을 일으켜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갖은 노력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자 의사들은 샬롯에게 "안타깝지만 남자친구와 이별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생존 확률이 3%밖에 되지 않는다"는 소견을 전했다.


하지만 샬롯은 남자친구가 언젠가는 꼭 깨어날 것이라 굳게 믿고 지극정성으로 그를 간호했다.


꼬박 3주가 흐른 뒤 기적처럼 크리스는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당시 그는 눈을 뜨자마자 옆에 있는 샬롯을 보고 "사랑한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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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는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눈을 떴을 때 내 옆을 끝까지 지켜준 그녀가 정말 천사처럼 보였다"며 "샬롯이 내게 보여준 헌신적인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 모든 마음을 다 바쳐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며 "그녀는 내 인생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랑"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자친구의 청혼을 받아들인 샬롯은 "크리스가 병원에 실려갔을 때, 한동안 깨어나지 못 했을 때 가슴이 너무 아팠다"며 "무사히 깨어나 줘서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두 사람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으며 두 사람의 소중한 2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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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 받은 약혼자 위해 병실에서 결혼식 올린 신부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약혼자를 위해 결혼을 앞당겨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의 사랑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