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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트위터에 직접 올린 CNN 두들겨 패는 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CNN 기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패러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CNN 기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패러디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프로레슬링(WWE) 경기장 링 밖에서 검은색 양복 차림의 자신이 CNN 로고로 얼굴을 가린 상대를 '보디슬램' 기술로 들어 메어쳐 쓰러뜨린 뒤 주먹으로 두들기고 목을 조르는 장면의 패러디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영상은 같은 장면이 3차례 반복되는 28초짜리로 '가짜뉴스 CNN# FNN(가짜뉴스네트워크)'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3천30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은 곧바로 미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도 옮겨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에 CNN은 곧바로 성명을 내 "미 대통령이 기자들에 대한 폭력을 조장한 슬픈 날"이라고 비판했다.


또 "새러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형태의 폭력도 자극하거나 조장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며 "대통령은 그의 첫 외국 방문과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첫 회동, 북한과 건강보험 해법 등을 마련하는 대신 대통령직의 위엄을 아주 떨어뜨리는 어린애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트위터에서 "언론을 괴롭히는 폭력과 폭력적 이미지는 거부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그는 1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참전용사 행사 연설에서 "가짜언론이 우리가 백악관으로 가는 것을 막으려 했다"며 "그러나 나는 대통령이고 그들은 아니다. 우리는 승리했고 그들은 패했다"고 주장했다.


또 "부정직한 언론은 결코 우리의 위대한 미국인을 위한 목표 성취를 막을 수 없을 것이며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며 "그들의 의제는 여러분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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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짜언론이 (언론의 자유를) 섬세하고 영리하게 사용하는 대신 과도하게 사용함으로써 자신을 파괴했다"며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트위터에 "나의 트윗 사용은 내가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신식 대통령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기자들이 혼난 이유 (영상)한국 기자들이 취재 욕심에 백악관 램프를 떨어트릴 뻔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해. 친구들. 그러면 상황이 더 나빠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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