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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사망으로 재조명되는 북한의 '민간인 고문' 영상

북한 보위부가 탈북을 시도한 북한 주민을 비인간적으로 고문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미국 남성인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 정부의 만행을 보여주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체포된 북한 주민이 극심한 고문과 구타를 당하고 있는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탈북을 시도하려다 실패한 한 북한 여성이 보인다. 보위부 관계자는 여성을 심문하며 폭행하기 시작한다.


관계자는 "중국이나 남한 국적의 남성과 성관계했냐. 그래서 탈북하려던 것이냐"라며 추궁했고, 여성은 계속해서 이를 부인했지만 폭행은 끊이지 않았다.


인사이트Dailymail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이리저리 휘두르는가 하면 발로 심하게 걷어차거나 "성관계했는지 한번 보자"며 강압적으로 하의를 벗기려는 모습이다.


뒤 벽면에 핏자국이 선명한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이곳에서 고문을 당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영상의 뒷부분에는 탈북을 시도하려던 북한 남성이 이어서 등장한다.


보위부 관계자는 나무 막대로 남성의 주리를 틀고 주먹으로 얼굴을 세차게 가격한다. 남성이 휘청거리며 쓰러지자 발길질까지 가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Dailymail


매체는 해당 영상이 북한 정부의 만행과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비롯해 북한 정부가 자행하고 있는 인권 유린의 실태를 지적하며 날을 세웠다.


한편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으로 송환된 오토 웜비어는 지난 19일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에 대해 북한 정부는 "우리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성의껏 치료해 줬다"면서 "그가 죽어서 오히려 우리가 피해를 봤다"는 태도를 고수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인사이트New York Post


※ 해당 영상에는 매우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Youtube 'BrandNEWS'


"동생들은 내가 필요하다" 눈물로 선처하던 웜비어 생전 영상최근 북한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돼 결국 숨을 거둔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생전 영상이 공개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