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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이도 한 손에 부수는 '헐크' 몸매 캥거루, 동상으로 세워진다

죽은 엄마 배 속에서 구조된 후 토끼 인형으로 슬픔을 달래던 근육질 캥거루.

인사이트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죽은 엄마 배 속에서 구조된 후 토끼 인형으로 슬픔을 달래던 근육질 캥거루.


성인 남성 못지않은 완벽한 보디라인을 자랑하던 캥거루 로저가 인기에 힘입어 동상으로도 제작된다는 소식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근육질 캥거루 로저가 한 쇼핑몰 동상으로 건립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소(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에 사는 캥거루 로저는 지난 2006년 구조됐다.


토끼 인형을 사랑한 캥거루 (사진)엄마를 잃은 후 토끼 인형에 푹 빠져 지내고 있는 캥거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당시 로드킬을 당한 엄마 배 속에서 두려움에 떨던 로저는 다행히 보호소에서 안정을 찾았다.


또한, 사육사 크리스 반스(Chris Barnes) 혹 엄마를 잃은 충격에 트라우마를 겪을까 토끼 인형을 선물로 줬다.


로저는 토끼 인형의 부드러운 털이 마치 엄마 품인 줄 착각하며 절대 품에서 놓지 않았다.


어린 시절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미 넘치는 근육질 캥거루로 성장한 로저는 토끼 인형을 놓지 않는 모습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인사이트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


사그러들지 않는 인기에 결국 한 쇼핑몰은 로저의 모습을 그대로 옮긴 동상을 세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호소 측은 "로저는 전 세계 가장 유명한 동물 10위권 안에 드는 유명인사다"며 "동상으로 만들어진다면 지역 홍보에도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