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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녀 임신시키고 감옥 가기 싫어 '결혼'하겠다는 성폭행범

겨우 13살밖에 되지 않은 소녀를 임신시킨 남성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써 비난받고 있다.

인사이트(좌) worldofbuzz,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성폭행, 결혼으로 책임지겠다"


13살 소녀를 임신시킨 남성이 처벌을 피하기 위해 소녀와 결혼하겠다고 나서 여론의 분노를 샀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쿠칭 지역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20대 남성은 지난해 길을 지나던 한 소녀를 성폭행했고, 그로 인해 소녀는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임신하고 말았다.


소녀의 엄마는 얼마 전 딸의 배가 부른 것을 보고 기겁해 산부인과로 향했다. 검사 결과 소녀는 이미 임신 초기를 넘어선 상태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엄마는 이 사실을 현지 경찰에 알려 딸을 성폭행한 20대 남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난 이 소녀와 결혼할 사이다. 그러니 성폭행이 아니다"라며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에 소녀의 엄마는 "13살밖에 되지 않은 여자아이를 성폭행하고 처벌을 피하려는 것"이라며 "내 딸의 인생을 망쳐놓은 죗값을 톡톡히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경찰은 해당 남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