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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컵에 한국말로 '손편지' 써준 일본 스타벅스 직원

최근 불거진 '와사비 테러'로 인해 일본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 스타벅스 직원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일본 카마쿠라 지역에 있는 스타벅스 직원이 한국 손님의 커피 주문에 깜찍한 손편지를 선물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을 여행 중인 한 여행객이 스타벅스 직원으로부터 받은 귀여운 손편지를 받았다며 인증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일회용 스타벅스 컵에는 '카마쿠라♡', '재밌게 놀다 가세용'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앙증맞은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의 주인공인 글쓴이는 "지난 4일 일본 도쿄의 가마쿠라를 여행하던 중 스타벅스를 들러 커피를 샀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인이냐?"고 묻는 직원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알고보니 직원에게는 한국인 친구가 있었고 덕분에 직원 역시 어느 정도 한국어를 쓸 줄 알았다.


이후 글쓴이는 기분좋게 커피를 받아들고 가게를 나왔으며, 한참이 지나 컵에 손글씨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소한 행동이지만 한국인 고객을 위해 한국말로 인사를 적어주었다는 사실에 그는 크게 감동했다.


이어 글쓴이는 최근 발생한 '와사비 테러'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 여행 도중 와사비 사건을 접했다. 사실 나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까 겁도 난다"며 "하지만 와사비 사건처럼 나쁜 사람도 있지만 스타벅스 직원처럼 따뜻한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끝으로 글쓴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역시 외국인 관광객을 어떻게 대하는지 돌아보면 좋겠다며 솔직한 견해를 전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