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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 죽어가는 '길냥이' 구조하기 위해 뭉친 고대생들

차가운 길에서 처참히 죽어가는 길냥이들을 위해 행동으로 나선 대학생들이 있다.


Facebook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차가운 길에서 처참히 죽어가는 길냥이들을 위해 행동으로 나선 대학생들이 있다.

 

최근 고려대학교를 비롯해 국민대, 한양대 등에는 길냥이들의 복지를 위해 활동하는 학생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각 학교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교내에서 발견된 길냥이들의 제보 사진과 이들의 근황을 전하고 있다. 

 

특히 고대의 동아리 '고양이 쉼터'는 후원금을 모아 부상당한 고양이들을 치료시켜 주는 등 적극적으로 구조에 나서고 있다.

 

학생들은 고양이들의 사료값과 치료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에코백과 같은 제품들을 제작해 후원 판매하고 있으며 모인 금액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덕분에 해당 학교 학생들은 작은 정성을 모아 모금하거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오는 고양이들 사진을 보며 소소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

 

또 국민대 역시 '고양이 추어오'라는 이름의 동아리를 결성해 학생 및 주민들과의 공생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학생들은 고양이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집과 먹이를 제공함과 동시에, 중성화 수술도 진행해 보다 합리적인 복지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Facebook '국민대 고양이 추어오'

 

한양대의 동아리 '십시일냥'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은 구조된 고양이에게 진료와 치료를 받게 해주고 입양을 보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들 동아리의 학생들은 모두 길냥이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간식도 건네면서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선행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어른들도 잘 못하는 걸 아이들이 해내고 있다", "우리 학교에도 저런 움직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존경과 부러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