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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PC를 위협했던 10개의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방법으로 당신을 괴롭혔던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들을 소개한다.

 

via Twitter

 

PC 바이러스는 전 세계 곳곳에 뻗어있는 인터넷 네트워크를 타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사용자들을 괴롭혀왔다. 

 

한 때 바이러스는 제한된 네트워크로 인해 그 피해가 제한적이었으나 최근에 들어서는 토렌트와 같은 공유 P2P가 일상생활처럼 사용되면서 더 쉽고 더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당신의 PC를 위협했던 10개의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를 소개한다.

 

1. 조크 바이러스

 

via TheExtremeGreenBeans / Youtube

 

2000년 전후로 유행했던 조크 바이러스는 해마다 만우절 무렵 등장해 PC 사용자들을 괴롭혔다. 

 

조크 바이러스는 모니터 화면을 거꾸로 보여주거나 CD ROM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등 정상적인 PC 이용을 못하게 만들어 사용자를 정신적으로 피곤하게 만든다.

 

여타 바이러스에 비해 PC 데이터를 뇌사에 빠트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사용자 심리를 공격하는 진정한 바이러스로 악명을 떨쳤다. 

 

2. 카지노 바이러스

 

via danooct1 / Youtube

 

PC 사용자가 해커와 하드 디스크의 생명을 걸고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만든 신기한 바이러스로 이름 높다.

 

전원을 켜 PC를 부팅하면 '잭팟을 시작한다'라는 쏘우스러운 메시지가 도스 화면에 출력되고, 이어 '£££'가 나와 잭팟에 성공하면 데이터를 되찾을 수 있다. 

 

카지노에서 승리하면 '이번에 운이 좋았구나! 충고하는데 당장 컴퓨터를 끄고 내일까지 켜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3. 트로이 목마

 

via combatarmshack145 / Youtube

 

토렌트 이전 프루나가 한창 공유 네트워크로 유행할 당시 창궐했던 악성 코드의 한 종류이다. 

 

트로이 목마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위장해 PC에 숨어들어 시스템 내부 정보를 빼돌리고는 한다. 

 

주로 출처가 불분명한 프리웨어나 불법 다운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주의만 잘하면 피할 수 있는 악성코드다. 

 

4. 미켈란젤로 바이러스

 

via Thunder Wave / Youtube

 

도스 시절 가장 유명했던 바이러스로 미켈란젤로의 생일인 3월 6일에 작동하는 특징을 가져 미켈란젤로 바이러스라고 불렸다. 

 

워낙 피해가 심했던지라 매년 3월만 되면 신문과 뉴스에서 컴퓨터 날짜를 미리 3월 7일로 바꿔놓으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안철수가 V3를 만든 계기가 된 바이러스로 순식간에 PC 데이터를 박살 내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5. 크리스마스 바이러스 

 

via ComputerVirusWatch / Youtube

 

2000년대 초 중반에 크게 유행한 크리츠 바이러스는 12월 25일 전후에 주로 창궐해 크리스마스 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당시까지는 아직 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던 시절이라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에 속아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았다. 

 

주로 PC 메인보드 바이오스에 저장된 플래시 메모리를 손상시키고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파괴하는 증상을 보였다. 

 

6. 러브 바이러스  

 

via onNeutral . / Youtube

 

필리핀에서 유포됐다고 알려진 러브 바이러스는 2000년대 초반 미국 백악관까지 피해를 입었을 정도로 강력함을 자랑했다.

 

주로 메일을 통해 감염되며 'LOVE-LETTER-FOR-YOU.TXT.vbs'라는 첨부물을 클릭하는 순간 PC에 저장된 모든 문서, 그림, 비디오 파일이 'I LOVE YOU'로 도배되는 장면이 펼쳐진다. 

 

한편 한국에서는 끊임없이 LG의 '사랑해요, 사랑해요 LG'를 비프음으로 틀어대 사용자를 괴롭히는 동명의 바이러스가 존재하기도 했다.  

 

7. 랜섬웨어 크립토락커 

 

via 알약

 

랜섬웨어 크립토락커는 PC의 문서 및 사진 파일을 암호화시킨 후 사용자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크립토락커에 당하게 되면 '파일 복원 지불하려면 여기를 클릭하라'는 해커의 금전 요구가 담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주로 토렌트, TV 다시보기 사이트, 불법 성인 사이트로 유입되며 감염된 이후에는 복구할 방법이 거의 없어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졌다. 

 

8. 킨타마 바이러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일본에서 만들어진 킨타마 바이러스는 자위대 대원들이 PC가 감염된 채 성인 동영상을 돌려보다 군사 기밀을 유출하게 만든 바이러스로 유명하다.

 

한 번 감염되면 사용자의 화면을 캡처한 후 P2P 공유 프로그램에 유출시켜 버린다. 

 

주로 자극적인 제목으로 PC 사용자들을 유혹하기 때문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9.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

 

via danooct1 / Youtube

 

정식 명칭은 예루살렘 바이러스지만 주로 13일의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와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감염된 컴퓨터에 잠복해 있다가 13일의 금요일이 되면 실행파일들을 파괴하고 지워버리는 특징이 있다.

 

한 때 이 바이러스의 공포 때문에 13일의 금요일에는 PC를 켜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었다.  

 

10. 체르노빌 바이러스 

 

via acount134 / Youtube

 

대만의 한 대학생이 만들어낸 CIH 바이러스는 주로 윈도우 95와 98을 사용하는 PC에 피해를 입혔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 4월 26일에 발생했기 때문에 CIH 바이러스라는 이름보다는 체르노빌 바이러스라는 별명으로 주로 불렸다. 

 

주로 컴퓨터에 상주해 있다 매년 4월 26일에 활동을 시작해 하드디스크의 모든 자료를 파괴하고 PC를 뇌사 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