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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죽기 직전, 약속했던 '마지막 노래' 불러준 여성 (영상)

미국 한 병원에서 죽어가는 환자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한 여성의 모습을 담은 감동적인 영상을 소개한다.

인사이트YouTube 'Jeremiah Nichol'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한 여성이 환자이자 친구였던 할머니를 위해 마지막 노래를 불러주는 감동적인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쉐어블리는 미국 캔자스 주 캔자스시티의 한 병원에서 만난 환자 마리아 헬렌(Mary Helen)과 간병인 이사벨 제닝스(Isabelle Jennings)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닝스는 매주 금요일 병원을 방문해 심부전으로 입원한 헬렌을 돌봐줬다.


어느날 제닝스가 헬렌에게 노래를 불러줬고, 헬렌은 "마음이 편안해진다"며 제닝스에게 계속 노래를 불러줄 것을 부탁했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헬렌의 건강은 점점 나빠졌고, 몇 달 뒤 그녀에게 심각한 고비가 찾아왔다.


인사이트(좌) Isabelle Jennings, (우) Mary Helen / Shareably


제닝스는 헬렌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마지막 순간 꼭 노래를 들려줬으면 좋겠다"는 헬렌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서였다.


제닝스는 숨 쉬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헬렌 옆에 앉아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를 불러줬다. 노래 덕분인지 헬렌의 얼굴은 한결 편안해졌다.


그리고 며칠 후 헬렌은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제닝스는 "나는 그녀를 환자가 아닌 친구로 사랑했다"며 "마지막 순간 그녀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많은 이들이 나와 헬렌의 이야기를 통해 의사가 아니더라도 환자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YouTube 'Jeremiah Nich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