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성폭행 당하고 낳은 아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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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성폭행당하고 낳은 아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키워온 여성이 그동안 겪었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로더럼 지역에서 발생한 아동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새미 우드하우스(Sammy Woodhouse, 31)의 과거 이야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14살이었던 지난 2000년 소아 성애자 아쉬드 후세인(Arshid Hussain)에게 납치돼 성폭행을 당했다.

그로 인해 새미는 성폭행범인 아쉬드의 아기를 임신했고, 주변에서 수없이 낙태를 권했지만 절대로 아기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녀는 "아무리 그래도 내 아기다. 내 배 속 아기를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고, 결국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산의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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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낳은 아들을 키워오던 새미는 얼마 전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꼈다.

어느덧 10대가 된 그녀의 아들은 새미에게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빠가 궁금하다고 물었고, 새미는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진실을 이야기했다.

이를 알게 된 아들은 눈물이 맺힌 채 "그럼 내가 성폭행 당해 낳은 애야? 성폭행범의 아들인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새미는 "절대로 아니야. 누가 뭐라고 해도 넌 내 아들이야"라며 아들을 부둥켜안고 한참 동안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은 지난 3월 다큐멘터리 'BBC Inside Out'을 통해 처음 소개된 바 있으며, 새미는 지난 3일 영국 ITV '루스 우먼(Loose Women)'에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아쉬드는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35년을 구형받아 현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행 당해 낳은 아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15살 소녀소아성애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소녀는 절대로 아기를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