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대야'까지 들고 땅굴 파 강아지 9마리 구조한 여성

땅굴에 숨어 사는 유기견 가족을 구조한 여성 엘다드 하갈의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Hope for Paws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겁에 질려 땅굴 깊숙이 숨은 아기 유기견들을 서둘러 구조하려 여성은 대야까지 사용해 흙을 파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땅굴에 숨어 사는 유기견 가족을 구조한 여성 엘다드 하갈(Eldad Hagar)에 대해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에 있는 동물구조단체 'Hope for Paws'의 설립자 하갈은 유기견을 찾고 구출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날 하갈은 한 여성에게서 철도 근처에 있는 좁은 땅굴 틈에 숨어지내는 유기견을 구조해달라는 신고를 받았다.


인사이트Hope for Paws


여성은 "유기견은 약 2년 동안 땅굴에서 지냈다"며 "9마리의 새끼를 낳아 그곳에서 계속 지내도록 내버려 두면 위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도착한 하갈과 다른 구조대원들은 먼저 먹이를 입구에 두고 유기견들이 알아서 밖으로 나오길 기다렸다.


냄새를 맡고 몇 마리가 땅굴 밖으로 나왔다. 구조대원이 한 녀석을 붙잡자, 다른 녀석들이 겁에 질려 더 깊은 곳으로 숨어버렸다.


땅굴 입구는 사람이 쉽게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좁았고, 아기 유기견들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사이트Hope for Paws


결국 하갈과 구조대원들은 삽을 이용해 입구를 파기 시작했다. 하갈은 도움을 주려 대야를 들고 함께 흙을 파기도 했다.


마침내 한 구조대원이 땅굴로 기어들어가 아기 유기견들을 한 마리씩 꺼냈다. 그렇게 약 7시간 동안 땀을 흘린 끝에 엄마 유기견과 9마리의 아기 유기견을 구조해 보호센터로 돌아갔다.


하갈은 "구조한 유기견 식구는 보호센터에서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며 "녀석들은 건강관리를 받으며 이곳에서 지내다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정으로 입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Hope for Pa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