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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대신 할머니 고용하는 레스토랑 '에노테카 마리아'

뉴욕 스태튼 섬에 셰프 대신 할머니들을 채용한 레스토랑이 있다.

인사이트enoteca mari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뉴욕 스태튼 섬에 셰프 대신 할머니들을 채용한 레스토랑이 있다. 


뉴욕 스태튼 섬에 위치한 식당 '에노테카 마리아'에는 다른 식당과 다른 점이 있다. 바로 정식 셰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2006년 처음 문을 연 에노테카 마리아는 원래 이탈리아 음식 전문점이었다. 


레스토랑 주인 주디 스카라벨라는 "할머니의 손끝에는 그들의 지내온 문화가 있었다"며 "전 세계 할머니들을 모셔온다면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노테카 마리아에는 아르헨티나, 시리아, 불가리아, 일본, 그리스, 스리랑카, 이탈리아, 알제리, 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할머니들이 일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태리 음식을 하는 할머니와 다른 문화권 음식을 하는 할머니가 한 팀이 돼 그날의 음식을 제공한다. 


인사이트enoteca maria


할머니들은 정식 요리사 자격증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들만의 손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충분히 사로잡고 있다.


스카라벨라는 "음식을 먹으며 사람들은 늘 자신의 할머니를 떠올리고 지난날을 새록새록 떠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당시 어머니와 누님이 모두 하늘나라로 갔다"며 "그런 상황에서 주방장 할머니들이 '이것 좀 먹어보라'며 선뜻 다가와 준 것들이 내게 큰 위로가 됐다"고 덧붙였다. 


세계 각지에서 온 40여 명의 할머니가 레스토랑을 책임지면서 자신의 노하우와 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전수하고 있다. 


YouTube '에노테카 마리아'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