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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맞고 하반신 마비돼 댄서 꿈 포기한 소녀

댄서의 꿈을 위해 일주일에 6일을 연습에 매진했던 소녀가 하반신 마비로 좌절하고 말았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댄서의 꿈을 위해 일주일에 6일을 연습에 매진했던 소녀는 갑작스러운 하반신 마비에 좌절하고 말았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뒤 하반신이 마비된 18세 소녀 클로이 브룩스-홀더(Chloe Brookes-Holder)를 소개했다.


클로이는 12살이었던 약 6년 전 학교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았다. 이 백신은 성관계를 하기 전에 맞아야 효과가 커 대부분 12세와 13세 사이에 맞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암을 예방하기 위해 맞은 이 백신 때문에 클로이는 평생을 하반신이 마비된 채 살아가야 하는 신세가 됐다.


주사를 맞은 직후 클로이는 현기증과 두통, 피로감, 관절의 통증을 느꼈다. 이어 근육에 이상이 생기더니 결국 하반신 마비를 진단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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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의 엄마 소피(Sophie, 41)는 딸을 간병하기 위해 미용사 일을 그만뒀다.


소피는 "의사는 '다른 원인으로 하반신 마비가 왔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백신의 부작용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클로이는 "나는 학교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을 것을 추천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당시 부모에게 이를 동의하는 서신을 요구했는데 그때 그 서신에는 '백신이 생명을 구할 것'이라  쓰여있었다"며 분노와 슬픔을 드러냈다.


실제 최근 자궁경부암 백신 주사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접종을 꺼려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는 달리 유럽 의약청은 "자궁경부암 백신과 다양한 만성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며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는 의견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한편, 대부분 자궁경부암 백신 주사에는 서바릭스와 가다실이 사용되며 이번에 클로이가 학교에서 맞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서바릭스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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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