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들과 친해지려 '신문 광고' 제작해 진심 고백한 아빠

예전 같지 않게 도통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아들과 친해지고 싶었던 아빠는 신문 광고로 진심을 고백했다.


인사이트thecoverage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아들아, 너는 항상 스마트폰만 쳐다보는구나"


예전 같지 않게 도통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아들과 친해지고 싶었던 아빠는 신문 광고로 진심을 고백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한 아빠가 서먹해진 부자 관계를 풀고 싶어 특별한 신문 광고를 제작한 사연을 전했다.


중국 항저우(Hangzhou) 지역에 사는 구안(Guan) 씨는 요즘 자신과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는 아들 샤오첸(Shaochen)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그는 아들과 같이 집에 있어도 '함께'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샤오첸은 언제나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기 바빴고,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아빠의 전화도 받지 않고 SNS 계정도 차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thecoverage


그랬던 구안 씨는 어느 날 방 한켠에 있던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아들이 어린 시절 함께 손을 잡은 채 밝게 웃고 있는 여행 사진이었다.


이에 예전처럼 아들과 가까워지고 싶었던 아빠는 지역 신문인 '메트로폴리스 익스프레스(Metropolis Express)'에 의뢰해 지면 광고를 제작했다.


지면 광고에서 구안 씨는 "너는 많이 변했구나. 이젠 나와 말도 섞지 않고 나를 무시하기만 하지"라며 "너는 성장하면서 변했지만 아빠는 여전히 널 사랑해"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 사진 기억하지? 함께 손잡고 여행 갔던 추억 말이야. 전처럼 너와 친해지고 싶어"라고 아들을 향해 고백했다.


광고를 통해 부자의 사연이 공개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해 이들을 응원했으며, 아직 구안과 샤오첸이 관계를 회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