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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약 잘못 썼다가 '뱀파이어 눈'으로 변한 16살 소녀

눈썹 색을 바꾸기 위해 집에서 염색을 하고 잠을 청한 소녀는 다음날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았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눈썹 색을 바꾸기 위해 염색을 하고 잠을 청한 소녀는 다음날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았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소녀가 염색약 때문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시력을 잃을 뻔했던 사건을 보도했다.


호주 빅토리아 지역에 사는 타일라 듀리(Tylah Durie, 16)는 얼마 전 눈썹 염색을 하기 위해 마트에서 염색약 '1000 HOUR'를 구입했다.


집에서 거울을 보며 염색약을 바른 그녀는 따끔따끔한 통증을 느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염색을 마무리했다.


인사이트Dailymail


다음 날 아침 타일라는 눈을 뜰 수 없었다. 눈 주위가 부풀어 올랐고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곧장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피부과 전문의 지나 타로(Gina Taro)는 "염색약 성분 중 유해물질인 'PPD(Paraphenylenediamine)' 때문에 화학적인 화상을 입은 것"이라며 "보기 드물게 발생하지만 한 번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실명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색 제품을 사용하기 전 반드시 소량으로 테스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타일라는 "평소 염색을 할 때처럼 따끔거리는 줄만 알았다"며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자 덜컥 겁이 났다. 시력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여전히 피부는 부어 있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한편 해당 제품의 제조사 챔콥(Chemcorp)은 "PPD 성분은 대부분의 염색 제품에 들어 있는 물질"이라면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인사이트Dailymail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