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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야생 동물 '박제'해 불법으로 떼돈 번 남성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들을 직접 박제해 고가에 판매하던 남성이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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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들을 직접 박제해 고가에 판매하던 남성이 덜미가 잡혔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한 남성이 밀렵 당한 야생 동물을 박제한 뒤 밀거래하며 떼돈을 벌다가 체포된 사건을 보도했다.


영국 데번(Devon) 주에 사는 다니엘 스톡스(Daniel Stocks, 42)는 지난 몇 년 동안 온라인 거래 사이트를 통해 온갖 종류의 박제된 동물들을 판매해왔다.


그는 불법 밀렵 당한 야생 동물들을 밀수입한 뒤 사체를 직접 부위별로 잘라 박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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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제보자에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니엘이 박제된 동물들을 모아놓는 창고를 급습해 그를 체포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창고에서는 아프리카흰등독수리(African white-backed vulture), 마카크원숭이(Macaque), 코뿔새(Horn bill), 표범살쾡이(Leopard cat)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의 사체가 다수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수사관 돈 카트라이트(Dawn Cartwright)는 "다니엘은 온갖 야생 동물들을 박제해 고가에 팔면서 떼돈을 벌었다"며 "몇몇 사람들이 박제된 동물들을 '장식품'처럼 수집하거나, 행운을 불러오는 '부적'으로 여겨 웃돈을 주고 구매한다"고 실태를 꼬집었다.


한편 다니엘은 밀수입 및 밀거래, 불법 박제 등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이에 대해 일부 동물보호단체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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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