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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슴' 친구 찾아 매일 밤마다 공원 오는 '야생 고라니'

매일 밤마다 공원을 찾아와 꽃사슴 친구들과 놀다가는 '야생' 고라니가 있다.

인사이트YTN NEW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매일 밤마다 공원을 찾아와 꽃사슴 친구들과 놀다가는 '야생' 고라니가 있다.


지난 28일 YTN 뉴스에 따르면 인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월미 공원에는 매일 밤마다 사슴원을 찾아 꽃사슴들과 놀다가는 야생 고라니가 있다.


1년 전부터 모습을 보였다는 녀석은 매일 밤 공원을 찾아 '친구'들과 놀다가 사람들이 다니는 아침에 산속으로 돌아간다.


이제는 일상이 된 고라니의 방문에 공원 직원들도 미리 먹이를 챙겨주며 녀석이 공원에 있을 동안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YouTube 'YTN NEWS'


정병록 월미 공원 팀장은 "겨울철이라 먹이가 없고 또 자신과 모습이 비슷한 친구들을 찾아 내려오는 것 같아 계속 먹이를 놓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원 직원들 사이에서는 고라니의 출연을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들은 월미 공원이 개방(2001년 10월 13일)이 되기 전 군부대 주둔 당시부터 고라니가 산속에 살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직원들은 영종도에 살던 고라니가 몇 해 전 바다를 건너 월미 공원에 숨어들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렇듯 고라니 출현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이 엇갈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심 속 공원에서 인간과 야생 동물이 시간을 바꿔가며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