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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구결과 “로봇·컴퓨터에 밀려 20년내 일자리 35% 감소”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로봇과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20년 안에 기존의 일자리 3개 중 1개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로봇과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20년 안에 기존의 일자리 3개 중 1개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회계법인 딜로이트와 옥스퍼드대가 로봇과 컴퓨터 기술 발달에 따른 일자리 대체 효과를 분석해 발표한 공동 보고서는 10~20년 내 영국에서만 기존 일자리의 35% 가까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영국의 취업인구 1천만 명이 실직자로 내몰릴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문제는 이런 흐름이 숙련된 기술이나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는 단순 직종에 집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영국에서는 연봉 3만 파운드(약 5천만원) 이하 노동직은 연봉 10만 파운드(약 1억7천만원)를 버는 직종보다 5배 정도 사라질 가능성이 크고 특히 수도 런던은 전문직 종사자 비율이 높아 저임금 노동직이 받는 타격이 고임금 직종보다 무려 8배 클 것으로 전망됐다.

 

2001년 이후 영국의 도서관 사서직은 65%, 비서직은 50%가 감소하는 등 단순직종의 퇴출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첨단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다. 

 

연구자 앵거스 노울스-커틀러 딜로이트 파트너는 "많은 직업이 사라지는만큼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준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로봇이나 컴퓨터로는 채울 수 없는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에 수요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컴퓨터, 과학, 공학 등 첨단기술과 관련한 기술직 및 창의성과 대인관계가 중시되는 경영관리직과 예술 분야 직종을 비롯해 미디어, 법률, 교육, 건강관리, 금융서비스 등의 분야가 유망한 장래 직종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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