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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인근에 불지르고 소방서 들어가 돈 훔친 도둑

도둑은 소방대원들이 모두 화재 현장으로 출동한 틈을 타 몰래 소방서로 들어가 식비를 훔쳐 갔다.

인사이트새벽 5시 반쯤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차가 찍힌 CCTV 화면 / latime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미국에서 한 도둑이 소방서 인근에 불을 낸 뒤 몰래 소방서 사무실로 들어가 소방대원의 식비를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미국 샌타애나 경찰국이 소방서를 털기 위해 일부러 소방서 인근에 불을 내고 달아난 도둑을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 소방서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곧장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관들은 다시 소방서로 돌아왔을 때 당혹감을 감추지 못 했다.


소방서 사무실에 보관해 둔 식비가 모두 사라진 것.


인사이트사건이 발생한 오렌지 카운티 소방서의 모습 / ocfa.org


CCTV에는 이날 새벽 5시 반쯤 자동차를 탄 한 괴한이 이곳 소방서 근처에 불을 지른 뒤 사무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샌타애나 경찰국은 이번 사건을 최근 애너하임, 어바인,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 발생한 소방서 인근 방화 사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세 지역의 소방서에서는 도난품이 없어 추가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당국은 "정황상 범인은 소방국 내부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며 "아마도 범인은 소방관으로 활동했었거나 소방 교육을 받은 전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