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본 헬리콥터에 '활' 겨누는 원주민들 (사진)

RICARDO STUCKERT / nationalgeographic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단 한 번도 문명과 마주친 적이 없었던 브라질 원주민들은 상공에 날아든 헬기를 보자 '칼'과 '창'을 꺼내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난생처음 헬기를 보자 곧바로 전투태세를 보이는 원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브라질 사진작가 리카르도 스투커트(RICARDO STUCKERT)는 얼마 전 헬기를 타고 브라질과 페루 국경 근처를 지나가다 우연히 원주민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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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하늘 위로 낯선 물체가 날아다니자 곧장 칼과 창을 빼들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전투태세를 갖춘 원주민들의 눈빛에는 그야말로 경계심과 불안감이 가득 배어있었다.

이들을 카메라에 담은 리카르도는 "원주민들이 쏘아 올린 화살에는 '평화로운 우리를 방해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했다"고 전했다.

실제 아마존 일대에서는 광산업자, 벌목꾼, 사냥꾼과 같은 외부 침입자들로 인해 원주민들의 터전이 위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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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브라질 정부는 인공위성 사진 판독과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소수 원주민 부족의 존재를 파악하고 이들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들 또한 "원주민들의 삶 자체가 인류의 역사이자 보물"이라며 "이들을 지키기 위한 전 세계인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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