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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연상케 하는 '핏빛 구름' 포착됐다

대재앙이나 종말의 전조 증상과 같은 '핏빛 구름' 현상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인사이트Facebook 'CCTV New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대재앙이나 종말의 전조 증상과 같은 '핏빛 구름' 현상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7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매체 CCTV는 해 질 녘 중국 한 도시의 하늘에서 포착된 공포스러운 노을빛에 대해 보도했다.


중국 광서장족자치구 취안저우(Quanzhou)의 시민들은 지난 5일 하늘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마치 지구 종말이나 재앙을 떠올리게 할 만큼 핏빛을 머금은 구름이 해 질 녘 하늘에 걸려 있었던 것이다.


난생처음 '핏빛 구름'을 목격한 사람들은 신기해하면서도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Facebook 'CCTV News'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빛의 산란'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 질 녘에는 태양이 대기권을 통과하는 길이가 더 길어진다. 이때 태양광이 공기층을 통과하면서 색들이 여러 갈래로 분산되고, 파장 길이가 가장 긴 '빨간색'만 남아 노을이 붉게 보이는 것이다.


특히나 공기 중에 먼지나 부유물이 많을수록 산란 현상은 심해져 하늘이 더욱 새빨갛게 물든다고 한다.


한 전문가는 "이처럼 하늘이 빨간색을 띤 경우는 극히 드물다"며 "'핏빛 하늘'은 공기 중 미세먼지가 많다는 것을 방증하면서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