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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성매매업자 때문에 '동물 성폭행 금지법' 제정한 미국

하와이, 켄터키, 네바다, 뉴멕시코, 텍사스, 버몬트 등의 지역에는 동물과의 성관계를 금지하는 법이 없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최근 강아지를 성관계 용도로 빌려주고 돈을 챙기는 '포주'들이 붙잡힌 가운데 동물을 성폭행해도 처벌받지 않는 곳이 있어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동물과 성폭행 하는 사람을 처벌 할 법을 제정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오하이오 주에서는 사람이 동물과 성폭행 하는 것을 금지하고, 해당 행위를 할 경우 범죄자로 보아 심리 평가 또는 상담을 받게 하는 법안이 제정됐다. 


이에 상원 의원인 짐 휴즈(Jim Hughes)는 "이 법안으로 인해 '오하이오주는 동물들을 성폭행 할 경우 벌을 받는 곳'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여전히 사람이 동물과 성관계를 하는 것에 대한 법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들이 많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도 하와이, 켄터키, 네바다, 뉴멕시코, 텍사스, 버몬트, 웨스트 버지니아, 뉴 햄프셔, 와이오밍 지역에는 동물과의 성관계를 금지하는 관련 법이 없다.


이에 동물 애호가들은 "처벌 관련 규정이 없다는 것은 동물과의 성관계를 허용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이는 '수간'(동물과 성행위 하는 것)을 합법으로 생각할 여지를 준다"고 분노했다.


한편 덴마크에서는 동물과 성관계 시 '학대가 없을 경우'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법 규정이 있어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지난해 7월 관련 법을 수정한 바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