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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 두개의 ‘성 정체성’ 가진 20대 청년 (사진)

영국 잉글랜드 켄트에 사는 20대 청년이 남자와 여자 두개의 성정체성을 갖고 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는 22살의 남성 라이언 위글리의 흥미로운 인생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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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켄트에 사는 20대 청년이 남자와 여자 두개의 성정체성을 갖고 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22살의 남성 라이언 위글리(Ryan Wigley)의 흥미로운 인생을 집중 조명했다. 

 

라이언은 남성과 여성 두개의 성적 정체성을 갖고 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트렌스젠더와는 또 다른 개념으로 바이 젠더(bi-gender)라고 한다.

 

이는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나 여성의 한가지 특징을 갖고 있지만, 정서적 심리적인 측면에서 남성과 여성 두개의 자아를 갖고 있는 것을 말한다.

 

라이언은 영국 켄트의 메이드스톤(Maidstone)에 위치한 예술학교를 다니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는 라이언이라는 이름 외에 리아(Ria)라는 여성 이름이 있다고 한다.

 

라이언(또는 리아)는 잠자리에서 눈을 뜨면서 자신의 기분 상태에 따라서 남자가 되기도 하고 여자가 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두개의 정체성으로 두 사람의 인생을 살고 있는 셈이다. 라이언은 아침에 일어나서 리아가 되는 날에는 면도와 화장 등에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리아로서 하루를 보낼 때 기분이 더 좋지만, 사실 남자인 라이언으로 생활할 때가 솔직히 더 편하다고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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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처음으로 여성의 성적 정체성을 느낀 것은 13살 때부터였다. 엄마의 속옷과 드레스를 입어본 뒤 자신의 안에 있는 여성을 발견한 것이다.

 

그렇다고 그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고 싶어하는 트렌스젠더는 아니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자신이 일종의 정신병이 아닌가 생각해서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도 하지 못했던 것.

 

하지만 구글 검색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후 바이젠더넷(bigender.net)이라는 커뮤니티를 발견해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했다.

 

라이언은 자신의 상황을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커밍아웃 했고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의 삶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몇달 전에는 여자친구 크리스탈 그릭스(Krystal Griggs)를 만나 사랑을 키우고 있다.

 

크리스탈은 자신의 존재를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 크리스탈은 남자친구의 또 다른 분신인 '리아'를 두고 '공주님'이라고 부른다. 그녀는 성차별을 하지 않는 젠더 블라인드(또는 젠더 프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들의 사연이 미러에 소개되면서 사람들은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개의 성적 정체성을 가진 한 남성의 인생이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via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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