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당한 후 온 국민의 사랑으로 다시 돌아온 '고양이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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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사람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았던 고양이 동상이 실종 이틀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터키 이스탄불의 마스코트로 불린 고양이 '톰빌리 동상'이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일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고양이 '톰빌리(Tombilli)' 동상이 느닷없이 사라졌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념사진을 남길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동상이기에 이 사건은 누리꾼들이 공분을 사기 충분했다.

터키의 하원의원인 툰재이 오즈칸은 "톰빌리 동상을 훔쳐간 도둑은 모든 사람들의 적이다"라는 말을 트위터에 남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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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틀 뒤인 10일 전 국민의 분노에 두려웠던 도둑은 톰빌리의 동상을 제자리에 돌려놓았다.

이스탄불 카디쿄이 지역에 살던 길냥이 톰빌리는 지역의 유명인사였다. 통통한 몸을 의자 팔걸이에 기대 마치 사람 같은 모습을 보였던 녀석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8월 병에 걸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자 시민들은 녀석을 잊지 못해 기념 동상을 세우자는 청원을 올렸다.

17,000명의 서명이 톰빌리를 부활시켰고 녀석의 귀여운 모습을 본뜬 동상이 세워졌다.

잠시 사라졌었지만 터키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톰빌리 동상을 보고 누리꾼들은 "우리의 친구가 돌아왔다"며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