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도둑으로 몰려 억울하게 죽은 '어미 뱀'

Dailymail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송아지 도둑으로 몰린 뱀의 배 속에는 다름 아닌 100여 개의 뱀 알이 들어 있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가축을 잡아먹은 줄 알고 포획한 뱀의 배 속에서 100여 개의 알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의 한 마을에서 송아지 한 마리가 사라지자 마을 사람들은 유난히 배가 불룩 튀어나온 거대 뱀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분명 녀석이 송아지를 잡아먹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마을 사람들은 곧바로 뱀을 포획해 배를 갈랐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배 속에는 알 100여 개가 빼곡히 차있었다. 녀석은 송아지를 잡아먹은 도둑이 아니라 곧 새끼를 맞이할 어미 뱀이었던 것이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녀석의 배 속에서 꺼낸 뱀 알을 모두 나눠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의 의심이 소중한 생명을 앗았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