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오늘(12일)은 고종황제가 일제에 저항해 '대한제국'을 수립한 날입니다

1897년 10월 12일은 고종황제가 즉위식을 갖고 국호를 '조선국'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꾼 날이다.

인사이트(좌) 고종황제, (우) 대한제국 국기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나라의 이름이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뀐 날. 고종황제는 열강의 내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개혁을 추진하려는 계획을 갖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1897년 10월 12일은 고종황제가 원구단에서 즉위식을 갖고 국호를 '조선국'에서 '대한제국'으로 바꾼 날이다.


고종은 이날 천지에 올리는 제사를 지낸 후 황제의 자리인 금의상좌에 올랐고 이튿날 자신이 황제위에 오른 것과 국호를 새로 정했음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조서를 내리고, 다음 날 한양에 주재하는 각국 공사관과 영사관에 이를 통보했다.


이어 고종은 광무개혁을 통해 경제·기술적 개혁을, '대한국 국제'를 통해 왕권 강화를 추구했다.


1904년 러일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고종은 열강의 내정 간섭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개혁을 추진해 나갔지만 '대한제국'이라는 이름은 결국 1910년 8월 29일을 마지막으로 역사에서 사라졌다.


1904년 대한제국은 '국외중립'을 선언했지만 러일전쟁이 시작되자 일본은 서울을 점령, 대한제국을 위협하며 한일의정서를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1905년 11월 17일 을사조약을 체결해 외교권을 강탈, 1910년 8월22일 한일합병조약을 체결한 뒤 29일 이를 공포하고 말았다.


꺼져가는 국운의 불씨를 살리려 몸부림쳤던 고종황제의 개혁의 흔적은 이렇게 사라지고 말았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