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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이미지 쇄신위해 제조과정 공개

햄버거 재료에 대한 온갖 루머에 시달려온 맥도날드(McDonald's)가 처음으로 제조 과정을 공개했다. 방송을 통해 캘리포니아 공장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자체적인 영상을 제작과 홈페이지 운영 개선 등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를 통해 공개된 맥도날드 햄버거 제조과정 ⓒ Annie Fleming/youtube 

 

햄버거 재료에 대한 온갖 루머에 시달려온 맥도날드(McDonald's)가 처음으로 제조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14일 영국 일간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가 최근 미국 ABC방송의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를 통해 제품의 생산과정을 공개했다.

 

그간 맥도날드는 "햄버거 패티에 벌레를 섞었다", " 석 달간 버려둔 햄버거가 썩지 않고 그대로였다." 등 식재료에 대한 악소문에 시달려 왔다.

 

악소문의 근원지는 '핑크 슬라임'때문이었다. 핑크슬라임은 쇠고기에서 각 부위를 발라낸 뒤 남은 부분들을 암모니아로 처리한 분홍색 점액질의 고기를 말한다. 

 


 
 

ⓒ youtube 영상캡쳐

 

맥도날드의 햄버거를 1년 넘도록 놔둬도 썩지 않는다는 실험 영상이 공개되면서, 주재료인 핑크슬라임이 '지렁이'라는 소문이 돌아 소비자의 불신을 받았다. 그리고 영국의 유명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핑크슬라임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자 2012년에 사용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맥도날드는 소비자들의 신뢰회복 차원에서 햄버거 생산과정 공개를 결정했다. 방송을 통해 캘리포니아 공장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디스커버리 채널(Discovery Channel)의 '호기심 해결사(Mythbusters)​' 진행자였던 그랜트 이마하라(Grant Imahara)를 불러 자체적인 영상을 제작했다.

 

이들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의 음식, 당신의 질문(Our Food, Your Question​)'이란 섹션을 만들어 소비자의 질문에 일일이 답을 달아 준다. 소비자가 어떤 질문을 해도 성심껏 답한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맥도날드의 노력은 참으로 가상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논란과 루머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미지 쇄신을 위한 맥도날드의 노력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youtube 영상캡쳐

 

 맥도날드에서 직접 게시한 제조과정 공개영상 ⓒ McDonald's/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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