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버려진 뒤 친구와 떨어지지 않는 유기견들
친구 강아지의 널찍한 등 위에 앉아 떨어질 줄 모르는 강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들이 서로의 따뜻한 온기로 아픈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이 마음을 짠하게 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친구 강아지의 널찍한 등 위에 앉아 떨어질 줄 모르는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작은 강아지 씨씨(CC)와 큰 강아지 츄바카(Chewbacca)는 동물 보호소에서 만난 친구다.
동물 구조 대변인 제시카 조르겐슨(Jessica Jorgenson)은 "씨씨는 항상 츄바카의 널찍한 등 위에 앉아 있는걸 좋아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매번 자신의 등 위에 올라오는 씨씨가 귀찮을 만도 한데 츄바카는 항상 어떤 불평도 없이 녀석에게 등을 내어준다.
또 츄바카는 씨씨와 산책을 할 때면 다리 짧은 씨씨를 위해 항상 보폭을 맞춰 천천히 걷는 배려심을 보인다.
4년 동안 둘은 서로를 챙기고 꼭 붙어다니며 모든 것을 함께했다. 그리고 이제는 친구 그 이상의 가족이 됐다.
제시카는 "둘은 정말 함께할 때 가장 빛난다"며 "혹 입양이 된다면 같은 곳으로 입양이 되길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