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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중 사고로 잃은 두 팔 이식 수술 받은 해병대원

폭발물이 터지면서 사지를 모두 잃은 해병대 하사가 6년 만에 '두 팔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LightchaserPhotography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작전 중 폭탄이 터져 사지를 잃었던 전직 해병대 하사가 6년 만에 두 팔 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두 팔을 이식받은 전직 해병대 하사 존 펙(John Peck, 31)의 사연을 소개했다.


6년 전 아프가니스탄으로 파견돼 임무를 수행하던 펙은 작전 중 'IED(급조폭발물)'를 밟아 그 자리에서 왼팔과 두 다리를 잃었다.


인사이트LightchaserPhotography


이후 오른팔마저 감염되면서 결국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고 그는 인공 팔다리를 착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행히 2014년 8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브리검 병원(Boston's Brigham Hospital)에서 펙의 이식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2년 뒤 그는 두 팔을 이식받는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수술에는 12명이 넘는 외과 전문의와 스텝들이 참여했으며 14시간 동안 고군분투한 끝에 펙은 예전처럼 두 팔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LightchaserPhotography


펙은 "처음 사지를 모두 잃었을 땐 인공 팔다리로 평생 살아야 한다는 현실이 그저 두렵기만 했다"며 "하지만 이제 다시 여자친구의 손을 잡아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찾은 두 팔로 '요리사'가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펙은 의사의 조언에 따라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며 두 팔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1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Lightchaser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