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코끼리 피부 가죽 벗겨 중국으로 수출하는 밀렵꾼들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죄 없는 야생동물들이 끝없이 희생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불법 도살된 코끼리가 '상품'으로 제조된 뒤 판매되는 현장 / Daily Mail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죄 없는 야생동물들이 끝없이 희생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에서 '코끼리'의 피부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 각지의 코끼리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의 야생 코끼리들은 밀렵꾼들에게 '불법 도살'되고 있으며, 심지어 피부 그대로 벗겨지는 '참극'까지 당하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코끼리가 제조 성분으로 쓰이는 '의약'과 '목걸이' 그리고 여러 '보석류'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 코끼리 피부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불법 도살된 뒤 피부가 벗겨저 그대로 방치된 코끼리의 모습 / Daily Mail


거기에 더해 '피부'가 벗겨진 코끼리는 그 자리에 남겨진 채 썩어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다.


미얀마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도살된 코끼리의 수는 2013년보다 약 25% 증가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미얀마 경찰이 '불법 도살'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 익명의 한 밀렵꾼은 "경찰에게 값비싼 호랑이 뼈를 담근 술을 제공하기만 하면 모른 척 눈감아 준다"고 증언했다.


영국 코끼리 보호 단체의 대표 러스 포위스(Ruth Powys)는 "이런 혐오스러운 범죄를 막기 위해 세계의 모든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결국 세계의 모든 코끼리는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벗겨진 코끼리 피부의 조각들이 말라 있는 모습 / Daily 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