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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 한인 남성에게 '번역기' 돌려 설득한 미국 경찰

한국인이 자살시도를 막기위해 '번역기'를 돌리는 기지를 발휘한 미국 경찰의 이야기가 화제다.

인사이트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4층 건물에 매달려 자살시도를 하는 한국인 남성을 설득하기 위해 스마트폰 번역기 앱까지 동원한 경찰이 있어 화제다.


20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지난 19일 LA 공항 근처 4층 높이의 주차장에서 뛰어내리려는 한국 남성을 구조한 경찰에 대해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두 경관 마이클(Michael Dear)과 다니엘(Daniel Krockel)은 당황한 남성이 한국말로 횡설수설하는 것을 목격하고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두 경찰은 스마트폰에 깔려있는 번역기 앱을 사용해 남성을 설득하기로 했다.


마이클 경관이 한국인 남성에게 가까이 다가가 한국어가 쓰여진 번역기를 보여주며 안심시키는 사이 다니엘 경관과 또 다른 경찰 한 명은 반대편으로 올라갔다.


결국 경찰들은 남성의 자살을 막고 구출에 성공했다. 공항 경찰서장인 데이비드(David Maggard)는 "두 경관의 용감하고 신속한 행동을 칭찬한다"며 "긴박해지는 상황에서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의하면 남성은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시설로 옮겨졌다. 남성이 미국 거주자인지 여행자인지 정확한 신원은 알려진 바가 없다.


박송이 기자 songee @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