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동행하는 '구급대원 아저씨'…학생 256명 구했다
서울시가 지난 2014년 9월부터 수학여행에 구급대원이 동행하게 함에 따라 지금까지 학생 256명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수학여행에 동행한 소방대원이 응급처치가 필요한 학생 총 256명을 구했다.
지난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대원 88명이 수학여행에 동행했다.
자료에 따르면 1개 학교당 소방대원 2명이 동행해 총 256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4월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9월부터 서울시내 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에 소방대원을 동행하게 했다.
소방대원들은 교사와 학생들의 응급처치 교육과 숙소 안전 점검 임무를 맡는다.
또 위급상황 발생 시 긴급구조와 응급처치를 맡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총 64명의 부상학생을 응급처치했다.
이 중 복통과 고열 등으로 응급이송이 필요했던 환자는 8명이었다.
소방대원들의 수학여행 동행은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90%이상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교에서) 올해도 구급대원들이 수학여행에 동행해달라는 신청이 많이 들어온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