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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야생 사자 죽이고 인증샷 찍은 남성들

아프리카의 많은 동물들이 인간의 '재미'때문에 희생되고 있다.

인사이트BBC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야생 사자 사냥에 성공한 남성들이 죽은 사자 앞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재미로 사냥을 하며 전리품을 남기는 일명 '트로피 사냥'의 잔인함에 대해 보도했다.


트로피 사냥꾼들은 매년 거액의 돈을 지불하고 사냥에 참여해 전리품을 가져가는데 이 때 꼭 거치는 관행이 있다.


바로 야생 동물 사냥에 성공한 후 죽은 동물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다.


인사이트BBC


아프리카에서 데릭 고베트(Derek Gobbett)는 트로피 사냥꾼들이 야생 사자를 사냥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영상에서 사냥꾼들은 깔깔 웃으며 야생 사자에게 총을 쐈고 총에 맞아 모래 위에 쓰러져 죽어있는 야생 사자를 앞에 두고 인증샷을 찍었다.


데릭은 "사냥꾼들이 야생 동물을 사냥하는 것을 즐기고 이를 자랑하기 위해 인증샷까지 찍는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인간의 잔인함이 어디까지인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야생 동물 사냥은 불법이지만 사육한 야생 동물은 수천 달러(한화 수백 만원)를 지불하면 허용된다. 심지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면 멸종 위기 동물도 사냥할 수 있다.


인사이트사냥용으로 사육되는 아기사자 / BBC


인사이트트로피 사냥꾼들에게 포착된 사자 / BBC


인사이트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지는 사자 / BBC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