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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에 질린 유기견 위해 '철장' 안에서 함께 자는 수의사

낯선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낑낑거리는 유기견을 따뜻하게 품어준 수의사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낯선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낑낑거리는 유기견을 따뜻하게 품어준 수의사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철창 안에서 겁에 질린 강아지와 함께 자는 수의사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 뉴햄프셔 주 콘웨이 지역 동물보호단체에게 구조된 한 강아지는 보호소로 옮겨진 뒤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녀석은 음식을 제대로 먹지도, 잠을 자지도 않으며 낑낑거렸고 보호소 직원들은 이 모습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녀석의 담당 수의사는 직원들에게 그동안의 정황을 듣더니 강아지가 있는 철창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녀석의 옆에 누운 뒤 다독여주거나 따뜻하게 품어주며 강아지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이윽고 녀석은 안정이 됐는지 곯아떨어졌다.


수의사는 "낯선 곳에 온 뒤 녀석은 아마 불안했을 것이다"며 "빨리 새로운 주인을 찾아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