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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개로 학교 폭력은 나쁜 것임을 가르친 선생님

겉은 멀쩡하지만 속이 파손된 사과를 보여주며 '학교 폭력'이 올바르지 못한 행동임을 가르친 선생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Relax kids Tamworth


[인사이트] 홍하나 기자 = 겉은 멀쩡하지만 속이 파손된 사과를 보여주며 '학교 폭력'이 올바르지 못한 행동임을 가르친 선생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학생들에게 '폭력은 상대방의 내면에 큰 상처를 준다'는 것을 가르친 선생님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탬워스 지역에서 심리 수업을 담당하는 로지 더튼(Rosie Dutton)은 학생들에게 '폭력'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로지는 멀쩡한 사과 하나와 바닥에 떨어져 속이 망가진 사과 하나를 들고 온 뒤 학생들에게 보여줬다.


인사이트Relax kids Tamworth


그런 다음 그녀는 학생들에게 "두 사과의 상태를 설명해달라"고 했고 이에 학생들은 하나같이 "두 사과는 모두 먹음직스럽게 생겼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로지는 두 사과를 반으로 쪼개더니 멀쩡한 사과의 단면과 속이 파손된 사과의 단면을 보여줬고 이를 본 학생들은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로지는 "이 손상된 사과는 겉보기에 멀쩡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속은 망가졌다"며 "사람의 내면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누군가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나쁜 말을 했을 때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준다"며 "겉보기에는 티가 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사람의 속은 이 사과처럼 파손되고 망가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지는 학생들을 향해 "폭력은 당하는 사람도, 가하는 사람에게도 큰 상처를 준다"며 "우리 모두 속이 건강한 사과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아껴주고 존중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하나 기자 hong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