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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못 떠 어미에게 버려진 아기 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

아파트 후미진 구석에 숨어 살려달라는 듯 없힘이 울던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누리꾼이 녀석의 식구가 돼 줄 주인을 애타게 찾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살려달라고 힘없이 울던 아기 고양이를 구조한 누리꾼이 녀석의 식구가 돼 줄 주인을 애타게 찾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량 내부와 아파트 구석 후미진 곳을 전전하며 구슬프게 울던 아기 고양이의 구조 후기가 올라왔다.

 

전주에 사는 A씨는 어느 날 자신의 자동차 안에서 아기 고양이가 구슬프게 울고 있다는 동생의 얘기를 들었다.

 

먹을 것이 든 캔으로 녀석을 유인하려 했지만 겁이 많았던 아기 고양이는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울기만 했다. 

 

며칠 뒤에는 녀석이 아파트 후미진 곳에 숨어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책임질 수 없으면 함부로 구조를 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먹을 것만 놓고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 고양이는 구석에 숨어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결국 A씨는 구석진 곳으로 기어들어가 아기 고양이를 꺼냈다.

 

살고 싶어서 울던 아기 고양이는 야위고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A씨에 따르면 녀석은 눈을 잘 못 뜨는 장애가 있어 어미에게 버려진 듯했다.

 

A씨는 "데려다 보살펴주니 눈도 뜨고 먹이도 잘 받아먹고 있다"며 "살고 싶은 의지가 강하고 반짝반짝 예쁜 아기 고양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이미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어머니가 더는 받아줄 수 없다고 단호히 말씀하셨다"며 "귀여운 아기 고양이를 사랑으로 보살펴 줄 분은 메일(happylotus05@gmail.com)로 연락을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