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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은 코끼리 살리려고 1천억 원이 넘는 상아 불태웠다

케냐 정부가 코끼리 밀렵을 근절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약 105톤 규모의 코끼리 상아를 활활 불태웠다.


연합뉴스 

  

[인사이트] 라영이 기자 = 케냐 정부가 코끼리 밀렵을 근절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약 105톤 규모의 코끼리 상아를 활활 불태웠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정부가 나이로비 국립 공원에서 밀렵꾼들에게 압수한 약 1억 달러(한화 약 1천억 원) 상당의 상아를 공개 소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소각된 상아는 약 1만6천 개로 7천 마리가 넘는 코끼리가 희생되었음을 의미하며 코뿔소 340마리에 해당하는 코뿔소 뿔 약 1.5톤도 함께 소각됐다.

 

11개의 상아 더미에 불을 붙이는 데만 수천 리터의 석유가 필요했으며 다 태우고 난 뒤 잔해를 치우는 데도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대통령은 "높게 쌓아 올린 상아는 우리의 결의를 보여준다"며 "밀렵을 포함한 상아 거래를 전면 금지할 것이며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냐 정부가 지난 1989년 상아 더미를 최초로 공개 소각한 이후 밀렵이 사그라지는 줄 알았으나 2007년 상아 거래 금지를 임시 해제한 이후 밀렵이 급증했다. 

 


 


 


 


 


연합뉴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