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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도서관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꼴불견' 유형 7선

안 그래도 예민한 내 신경을 곤두세우는 '시험기간 도서관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꼴불견 유형 7선'을 소개한다.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온갖 모든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선 '시험기간'.

 

가뜩이나 예민해 죽겠는데 큰마음 먹고 방문한 도서관에는 분노를 일으키는 적군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홧김에 사진 찍어 페이스북에다가 얼굴을 공개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치밀어 오른다.

 

지금부터 '시험기간 도서관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꼴불견 유형 7선'을 소개한다. 

 

1. 이어폰 밖으로 음악 새어 나오게 듣는 유형

 

음악을 들으면서 해야 공부가 잘 된다는 사람이 있다.

 

이어폰 밖으로 새어 나오는 마치 클럽에 온 듯 빵빵한 사운드로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 시킨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게 나만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어폰의 목적을 지켜주자.

 

(좌) Gettyimagesbank, (우) Gettyimages

 

2. 가방 놓고 하루 종일 안 들어 오는 유형

 

가뜩이나 시험 기간에는 자리도 부족한데 책만 올려둔 채 자취를 감춘 투명인간이 있다.

 

한쪽에 겨우 자리를 잡고 공부하다 그곳을 바라보면 대체 언제 돌아올 요량인지 까마득하다.

 

시간이 흘러 어두운 밤이 돼서야 들어온 그는 주섬주섬 가방을 싸서 집으로 돌아간다.

 

그럴 거면 애초에 가방을 들고 나가지 이해를 할 수 없다.

 

3. 음식 먹으며 부스럭거리는 유형

 

밥 먹는 1분 1초조차 아까워 간단하게 김밥이나 빵을 끼니를 때우며 공부를 한다.

 

포장지의 부스럭거리는 소리뿐만 아니라 코를 찌르는 냄새는 절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밥도 먹고 공부도 하고 싶다면 차라리 책을 들고 나가기를 추천한다.

 

Gettyimagesbank

 

4. 혼자 세 자리 차지하는 유형

 

도서관은 교내 모든 학생들을 위해 제공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1인 1좌석이 곧 매너다.

 

하지만 가끔 오른쪽에는 소중한 전공책 왼쪽에는 아끼는 가방을 올려 세 자리를 차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리가 많으면 모를까 그렇지 않을 때는 본인 스스로가 깨닫고 정리 좀 해줬으면 좋겠다.

 

5. 모르는 거 물어본다고 속닥거리는 유형

 

나름 조용히 한다고 옆자리 친구에게 귓속말로 소곤소곤 질문을 한다.

 

하지만 조용한 도서관에서의 귓속말은 공사장 소음만큼 크게 느껴진다.

 

아무리 간단한 질문이라도 밖으로 나가거나 종이에 적어 물어봤으면 좋겠다.

 

Gettyimagesbank

 

6. 한시도 가만 못 있고 꼼지락거리는 유형

 

화장실을 가거나 핸드폰 보기, 엎드렸다 일어나기, 머리 만지기, 거울 보기 등 쉴 새 없이 딴짓을 한다.

 

이는 주변에 앉은 사람들까지도 정신없게 만든다.

 

도서관에 왔으면 공부하는 데만 집중하길 바란다.

 

7. 노트북 키보드 쉴 새 없이 두드리는 유형

 

조용한 곳에서 과제를 하고 싶어 노트북을 들고 도서관을 찾는 이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노트북을 때려 부실 듯 타닥타닥 거리는 자판기 소리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집에서 하든지 강의실을 빌리든지 카페에 가기를 추천한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