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반려견 잃은 슬픔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할아버지

도둑맞은 반려견을 애타게 찾아다니던 77세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Metro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도둑맞은 반려견을 애타게 찾아다니던 77세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9년이란 긴 시간을 함께한 반려견을 도둑맞은 뒤 추운 날씨 속에서도 꿋꿋이 찾아다니던 러시아 남성 블라디미르 다비도프(Vladimir Davydov)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독일산 셰퍼드 얀(Yan)을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여기며 지난 9년을 지내왔던 블라디미르는 최근 괴한들에게 녀석을 도둑맞는 큰 슬픔을 겪었다.

 

이후 블라디미르는 평균기온 영하 15도라는 궂은 날씨에도 얀을 찾아다녔고, 그러던 중 지난 1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Metro

 

사랑하는 반려견을 끝내 찾지 못한 채 눈을 감은 블라디미르의 소식에 이웃 주민들은 큰 슬픔에 빠졌고 그의 하나밖에 없는 '행복'을 뺏어간 도둑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평소 블라디미르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한 이웃은 "마음에 병이 생격겨 죽은 것이다. 블라디미르는 얀을 많이 사랑했다"며 "죽은 그를 위해서라도 도둑들을 꼭 잡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웃 주민들은 홀로 살던 블라디미르의 장례식을 치루기 위해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e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