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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이 싸우기 시작하자 선수는 온몸으로 아이를 지켰다

경기를 보다 흥분한 관중들이 몸 싸움을 벌이는 사이에서 공포에 질려 울고 있는 아이를 온몸으로 지켜낸 럭비 선수의 모습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The sun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여자아이의 울음소리가 커짐에 따라 관중들의 언성은 더 높아졌고 경기장 내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경기를 보다 흥분한 관중들이 서로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이에서 공포에 질려 울고 있는 아이를 온몸으로 지켜낸 럭비 선수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주(州) 솔퍼드에서 열린 럭비 리그 게임에선 흥분한 관중들이 서로 싸움이 붙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결과에 흥분한 관중들은 이를 주체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감정이 격해지면서 급기야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The Sun

 

그러자 어디선가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몸싸움이 붙은 관중들 한가운데에 여자아이가 홀로 공포에 떨며 울고 있었다.

 

이 모습을 발견한 솔퍼드 레드 데블 소속 럭비 선수 저스틴 카니(Justin Carney)와 주니어 수아스(Junior Sa'u)는 바로 관중석에 뛰어들어 아이를 보호했고 그들은 "아이가 있다"며 관중들을 진정시켰다.

 

상황이 일단락되고 난 후 레드 데블 클럽의 대표는 "앞으로 난동을 부리는 관객들은 퇴장시키겠다"고 알렸다. 

 

또한 카니와 수아스는 "경기는 즐겁기 위해서 보는 것이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he Sun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