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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럭셔리 ‘스파’로 변신

더운 여름 찜통 같은 지하철 플랫폼이 ‘고급 스파’로 변신한다면 어떨까? 미국의 한 단체는 이런 엉뚱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via youtube/Improv Everywhere


미국 뉴욕의 여름은 찜통 더위로 악명 높다. 

특히 에어컨 시설이 없는 뉴욕 지하철의 승객 대합실은 끔찍한 온도를 자랑한다.

실외 온도가 화씨 85도(섭씨 29.4도)인 날에 온도를 측정해 보니 뉴욕 지하철의 플랫폼 온도는 무려 화씨 95도(섭씨 35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쯤되면 뉴욕 지하철은 사우나의 찜통 더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렇게 더위에 고생할 바에야 지하철 공간을 '럭셔리 사우나'로 바꿔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임프루브 에니웨어(Improv Everywhere)라는 흥미로운 단체는 이런 생각을 실제로 실행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임프루브 에니웨어는 뉴욕 지하철의 34번가역을 '34 street spa'라는 이름을 붙이고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사람들에게 무료로 가운과 시원한 레몬수를 제공하고 공짜 마사지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지하철 플랫폼을 고급 스파처럼 꾸민 것.

물론 이들은 뉴욕시 당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나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더운 여름에 찜통 같은 지하철 대합실에서 흥미로운 이벤트를 벌여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임프루브 에니웨어는 우리 일상의 작은 공간들을 좀더 살기 좋게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수만명의 활동가들이 함께 다양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via youtube/Improv Ever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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