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인도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연상화보 논란

2012년 12월 뉴델리(인도 수도)에서 발생한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패션화보가 등장해 인도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Raj Shetye

2년 전 인도에서 발생한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패션화보가 등장해 인도인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외신(BBC 인터넷판,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라지 셰티에(Raj Shetye)는 최근 인터넷  홍보사이트에 화보를 올렸고, 이를 본 인도인들에게 강한 비난을 받자 화보를 내렸다.

논란이 된 화보는 한 여성 모델이 버스에서 여러 남성 모델들과 포즈를 취하는 장면으로 구성된다.

한 사진에서는 버스 의자 위에서 2명의 남성이 한 여성을 눕혀 더듬고 있으며, 또 다른 사진은 바닥에 누워있는 여성 위에 서있는 남성의 다리가 부각되어 있다.

이를 본 인도인들은 2012년 12월 뉴델리(인도 수도)에서 발생한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화보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암리타 푸리(인도 영화배우)는 "성폭행이 화보촬영을 위하 영감을 주지는 않는다"며 "사진작가가 사진을 찍으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다."고 썼다.

이에  라지 셰티에(Raj Shetye)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인도에서는 어떤 여성이든 성폭행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자 제작했다."고 해명했다.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은 당시 뉴델리에서 23세 여대생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중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신체 중요부위가 심하게 많이 다쳐 치료를 받아오다가 13일 만에 숨진 사건이다.

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인도에서는 성폭행 처벌강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결국 당국은 형법을 개정해 성폭행 처벌을 강화했다.

ⓒRaj Shetye

ⓒ Raj Shetye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