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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학 잘하면 나중에 월급 더 받는다"

학창시절에 수학을 좋아하고 잘했던 학생이 나중에 취업하면 월급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다닐 때 수학을 잘했던 학생이 나중에 취업하면 월급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임찬영 아주대 강사는 '수학에 대한 태도 및 수학실력이 노동시장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한국 교육 고용패널 자료와 2005년 대입 수학능력평가의 수리표준점수를 활용해 작성됐으며 2005년 수능 응시자 중 수리 유형을 선택해 2013년 임금 노동자로 취업 중인 769명을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수능 수리영역에서 '1등급 상승'은 시간당 임금 기준으로 평균 1.6%의 임금 상승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창시절 수학 과목에 흥미가 있었던 근로자는 8.5%의 임금상승 효과가 있었다. 4년제 대학을 나온 근로자 가운데서는 수리점수의 임금상승 효과가 1등급당 2.4%로 더 크게 나타났다.

 

즉 4년제 대졸 근로자 중 수학실력과 흥미가 임금효과에 더 중요하게 작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논문에서는 '수학을 좋아하는 것으로 증명된 학습능력이나 논리력, 추리력 또는 지식 암기보다 '응용력', '태도'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실현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임 연구원은 "그동안 인문계 출신을 많이 채용했던 금융권에도 수학 열풍이 불고 있으며 정보기술과 금융의 융햡을 이끌 수 있는 수학적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논문은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하는 학술지 '노동정책연구'에 실려있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