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표팀 선수들, 오늘밤 한국 꺾으면 보너스 3억3200만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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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점당 300만 바트(약 1억1090만 원). 승리 시 900만 바트(약 3억3200만 원).

황선홍호와 경기를 앞둔 태국축구협회가 역대급 승리 수당을 약속하며 한국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높여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조 1위, 태국은 1승1무1패(승점 4)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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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추가한 태국은 안방서 열리는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의지가 뜨겁다.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축구협회는 이번 경기에서 승점 1점당 수당을 기존 100만 바트(약 3700만 원)에서 3배 상승한 300만 바트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마담 팡'으로 불리는 무엉타이생명보험 CEO인 여성 '부호' 누알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이 화끈한 공약을 내걸었다.

만약 승리한다면 태국 선수들은 무려 900만 바트(약 3억3200만 원)를 수령할 수 있는 셈이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태국 국민의 월 평균 임금은 1만6200 바트(약 60만 원)로 알려졌다. 태국 선수들이 한국을 이긴다면 그야말로 '돈방석'에 오를 수 있는 셈이다.

황선홍 감독 / 뉴스1 

조별리그 3차전 무승부로 한국전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한국-태국전 티켓 4만8000여 장은 이미 일찌감치 매진됐다. 시암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의하면 티켓 가격이 암표 가격이 10배 이상 뛰었음에도 구하지 못할 정도다.

30도 넘는 무더위와 70%에 육박하는 높은 습도, 5만 관중의 뜨거운 열기까지. 태극전사들은 이번 태국 원정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기자회견에서 "나와 선수들은 같은 생각"이라며 "준비를 잘했고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다.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뉴스1) 이재상 기자 · alexei@news1.kr